사회 배달택배는 늘고 수거량은 줄고 "갈곳 없는 재활용 폐기물"
코로나19 여파로 택배·배달이 늘면서 재활용 폐기물이 급증한 데 반해 수거량은 줄면서 추석 연휴 이후 재활용 폐기물 대란이 예상되고 있다. 행정당국에서는 대책 조차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15일 수원시 망포동 한 아파트 단지에는 수거되지 않은 재활용 폐기물이 톤백(대형 주머니)에 가득 담긴 채 쌓여 있어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는 시 자원순환센터(센터)가 추석 연휴 동안 넘쳐날 재활용 폐기물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단지 내 재활용 폐기물을 수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아파트뿐 아니라 인근 다른 아파트도 역시 이날 재활용 폐기물이 수거되지 않았다. 센터의 재활용 폐기물 적치량은 600t가량 된다. 현재 300t이 적치돼 있지만 추석 연휴가 끝나고 한꺼번에 몰릴 것에 대비해 추석 전까지 전부 비우고 있는 상황이다. 센터는 15~18일 동안 수거를 일시 중지했을 뿐 18일 일괄적으로 수거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일부 시민들은 벌써부터 추석에 발생할 재활용 폐기물 때문에 단지 내 재활용 폐기물이 수거되지 않는다며 불만을 터트렸다. 이 같은 현상은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단계별로 시행하면서 외출이 줄고 배달음식과 택배가
- 박한솔·김기현 기자
- 2020-09-16 06:00